사회 사회일반

철도 파업에 시멘트 업계 직격탄 우려…'장기화 노심초사'

석탄 운반 화차 수백량이 운행을 멈춘 채 서있다.석탄 운반 화차 수백량이 운행을 멈춘 채 서있다.


27일 철도 파업이 현실화하면서 철도 운송 비중이 높은 시멘트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파업이 사전 예고된 까닭에 최대한의 재고 물량을 확보해둬 당장 시멘트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진 않지만 시멘트 수송의 전체 30%를 차지하는 철도 운송이 중단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멘트 공장이 내륙에 있는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아세아, 현대시멘트 등의 경우 철도 운송 비중이 높아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국토부에서는 대체인력 및 대체수송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그러나 차량의 경우는 철도와 비교해 1t(톤) 당 3,000~5,000원 정도 더 비싼 것으로 알려져 대체수송을 진행하더라도 파업 이전과 비교하면 손실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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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멘트업체 관계자는 “내륙사들은 보통 시멘트의 철도 운송 비중이 약 60%를 차지한다”며 “일단 파업에 대비해 재고를 준비해뒀지만 시멘트를 보관하는 사이로의 저장량에 한계가 있어 3∼4일 후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올해 들어 아파트 공급이 대거 이뤄진데다 공사하기 좋은 성수기에 접어든 상황이어서 파업이 길어질 경우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당장 공사에는 문제 없지만 시멘트 물량이 제때 확보되지 못하면 대체 공정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며 “공사 성수기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파업이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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