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휴대폰도 국내 최대 쇼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또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르노삼성을 제외한 현대차·기아차·한국GM·쌍용차가 모두 세일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코리아세일페스타’ 대규모 특별할인(9월29일∼10월9일)에 삼성·LG 등 휴대폰 제조업체와 통신사를 비롯한 217개 업체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보다 125개가 늘어난 규모로 업체유형별로는 유통업체가 143개, 제조업체가 60개, 서비스업체가 14개 등이다. 행사 시작 전까지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업체도 있는 만큼 참여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행사가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진 데 반해 올해는 대형 제조업체가 대거 참가해 할인품목과 할인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여론조사에서 소비자가 가장 사고 싶은 가전품목 1위로 꼽힌 휴대폰이 포함돼 할인방법과 할인 폭을 논의하고 있다. 도 실장은 “28일 오전 중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제조사는 공급가격을 대폭 낮추고 통신사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규정된 최대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체인 SPC는 배스킨라빈스 쿼터 사이즈를 27%, 쌍용자동차는 선착순 700명에 한해 티볼리와 티볼리에어를 각 5%, 투리스모를 10% 할인한다. 가구업체인 한샘의 4인용 소파, 까사미아의 4인 테이블 등도 대표 할인품목에 추가됐다.
해외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G마켓·11번가·인터파크·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 등 국내 온라인쇼핑몰 10개 업체와 중국·싱가포르·베트남·뉴질랜드 등 해외 10개국 현지 쇼핑몰 20개사가 참여한다. 공통 할인기간은 29일~10월1일까지 3일간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배송비를 33% 낮춘다. 도 실장은 “해외 역직구를 확대해 국내 제조업체의 수출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