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애경산업, 자사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사용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치약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MIT)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애경산업이 자사 제품에는 해당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경산업은 28일 자사 ‘2080치약’에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경산업 측은 “원료 공급업체인 미원상사로 부터 해당 성분을 공급받은 적이 없으며 치약에 사용하지도 않았다”며 “관련 법에 따라 치약 보존제로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만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경산업은 “미원상사로부터 MIAMI L30과 MIAMI SCA(S)을 공급받긴 하지만, 해당 성분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인 샴푸 제품 중 일부에만 사용했다”며 “사용량도 국내 법규 허용 기준 함유량에 못 미치는 소량이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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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은 논란 이후 전 제품에 대해 단계적으로 살균제 성분을 제외하고 있다. 향후 모든 제품에서 살균제 성분을 완전히 배제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치약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인 CMIT·MIT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등 11종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식약처는 “미원상사로부터 가습기 살균제가 든 원료물질을 납품받아 치약 등을 제조한 업체에 대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며 해당 업체 뿐 아니라 치약·화장품·구강청결제(가글액)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번 회수 대상 11개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치한 후 입안을 물로 씻어내는 제품의 특성상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고 전했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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