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대-ES다산, 진도 8 견디는 원전 방수문 개발

최근 잦아진 지진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도 8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원전 방수문이 개발됐다.

울산대학교는 벤처기업 ES다산과 함께 원전용 피난·내진·내화성능 방수문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원전용 방수문은 지진 등 재난 상황 시 원전 근로자가 일일이 문을 열고 탈출한 뒤 다시 수동으로 닫아야 하지만 새로 개발된 방수문은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해일 침수에 대비해 원전 설치용 고성능 밀폐형 방수문 개발을 주문했다. 이에 ES다산은 울산대학교 방재연구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2014년부터 피난·내진·내화성능을 가진 피동형 방수문 개발에 들어갔다. 새로 개발된 방수문은 올해 4월 부산대학교 지진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내진 실증시험으로 진도 8의 실증시험을 통과했다.

관련기사



방수문 개발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현재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울산대학교와 ES다산은 기존 3m 침수위 방수문을 개량해 17m 해일에도 방수성능이 우수한 피난·내진·내화성능 방수문을 개발할 계획이다.

울산=장지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