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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막히는 코, 비염에 좋은 음식으로 뚫는다





공기가 건조해지는 환절기를 맞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비염 증상을 관리, 억제하는 방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634만 1000명으로 2010년과 비교해 14.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 환절기에 비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9월의 비염 환자 수는 119만여 명으로 전체의 18%에 육박했다.

이처럼 가을 환절기에 비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갑작스럽게 건조해진 공기가 호흡기를 자극할 뿐 아니라 꽃가루 등 호흡기를 자극하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을철에는 비염 증상을 억제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알레르기를 유발해 비염 증상을 심하게 만드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다.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반드시 외출해야만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코에서 나간 습기를 잡아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는 것을 줄여주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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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비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챙겨 먹으면 더욱 효과적으로 비염 증상을 억제할 수 있다.

전북대학교 박광현 박사팀은 실험용 쥐에서 채취한 세포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투입해 히스타민의 분비를 촉진한 후, 이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는 방식의 실험을 시행했다. 히스타민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물질로 분비량이 많을수록 비염 증상을 심해지게 만든다.

실험 결과 홍삼 미투입군은 히스타민 분비량이 정상군 대비 30%나 늘어났다. 하지만 홍삼 투입군은 히스타민 분비량이 불과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홍삼이 비염 증상을 6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홍삼은 항히스타민제와 달리 졸음 등 보고된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비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그중 제품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은 다른 방식으로는 섭취하기 어려운 홍삼 부산물(홍삼박)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어 영양분 추출률이 95%에 이를 정도로 높다는 장점이 있다.

비염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는 이유로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비염은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호흡을 방해해 집중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심하면 얼굴 윤곽 변형과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따라서 비염을 앓고 있다면 비염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적극적인 비염 관리에 나서는 것이 좋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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