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스몰캡에 몰리는 코스닥 과열 자금

코스닥, 1,000억 미만 시총에 1,000억 거래대금 빈번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서 중소형주에 투자자금이 지나치게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지나치게 많은 것이 이 같은 불균형 수급의 이유로 꼽힌다.

29일 오후 3시7분 코스닥 시장서 가장 큰 거래대금을 기록하는 종목은 셀루메드로 이 시각 현재 약 2,890억원 가량 거래되고 있다. 셀루메드는 시가총액 4,500억원 수준의 중소형주다.

셀루메드의 뒤를 이어 파인디앤씨(049120)(1,342억원), 팍스넷(038160)(601억원), 동국알앤에스(075970)(542억원), 비츠로시스(054220)(513억원) 코스닥 시장서 가장 높은 거래대금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종목 모두 시총 1,000억원 미만의 스몰캡이다.


이 같은 현상은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같은 시각 가장 높은 거래대금을 보여주는 종목은 삼성전자(005930)(3,241억원)이다. 이를 이어 SK하이닉스, 한국전력, OCI가 1,000억원 이상의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다. 이 거래대금 순위는 시가총액 순위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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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유독 중소형주에 자금이 과열되게 투입되는 것은 투자주체 불균형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6개월 간 코스닥 시장서 개인은 2조830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2조6,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비교적 적은 6,700억원 순매수 하며 개인 위주로 코스닥 시장이 점점 편중돼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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