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 당 주승용 의원은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철도공단이 현대로템으로부터 공항철도 일반형 전동차 2편성을 구입하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265억원에 구매했다며 이는 서울시 철도차량 보다 최대 55% 이상 높은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조달청에 구매의뢰해 9호선 3차준 차량 70량을 차종별로 량당 10억2,000만원에서 20억5,000만원에 구매한 반면 철도공단은 공항철도 차량 12량을 차종별로 량당 13억6,800만원에서 27억9,700만원에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주 의원은 “철도공단이 불필요한 사양을 비싸게 구매했다고 볼 수 있다”며 “공단이 자체 발주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방법은 가격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단 관계자는 “고압케이블에 KTX타입을 적용하는 한편 실내내장판에 항공기 실내용으로 고급사양을 적용하는 등 서울시 9호선 차량에 비해 고급형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