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군부대 포 사격 훈련 중 포탄 1발이 강원도 철원군 민가 인근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탄이 떨어진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연합뉴스29일 군부대 포 사격 훈련 중 포탄 1발이 강원도 철원군 민가 인근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9시 35분경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 3리 용화동 마을 인근에 155m 포탄 1발이 떨어졌다. 포탄은 경기도 연천군 부흥동의 군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발사된 것으로 탄착지에서 1.5km 떨어진 마을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은 마을회관에서 불과 300m , 주민이 작업을 하던 비닐하우스에서 20여m 거리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탄이 떨어진 곳에는 지름 5m 크기의 웅덩이가 생겼고, 포탄 파편은 마을 곳곳으로 날아갔다.
마을 주민들은 최근 군 사격 훈련에 앞서 탄착지가 마을을 관통하기 때문에 훈련을 하지 말라며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군 당국이 이를 무시하고 훈련을 강행해 사고가 난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군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