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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센츄리 "공모자금 설비 증축에 투입"

양주에 신공장 건립해 휠 생산능력 연 171만개로 확대

中 트랙터용 휠 제조기업

10월 19일 코스닥 상장



중국 1위 중대형 트랙터용 휠 제조기업인 골든센츄리가 공모자금으로 생산능력(CAPA)을 150% 이상 늘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주승화(사진) 골든센츄리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개 신규 고객사와 약 52만개의 신규 공급 물량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한 해 판매량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골든센츄리는 올 들어 네 번째로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중국기업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중국 1위 트랙터 업체인 제일트랙터가 주요 고객사로 중대형·특대형 트랙터용 휠 생산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2011년 이후 매년 2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소형 위주였던 중국의 트랙터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농업정책에 따라 중대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농업 기계화율은 63% 수준이라 일찌감치 기계화 전환이 끝난 선진국과 달리 아직 농기계 산업의 성장 잠재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주 대표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신규 고객사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증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는 “양주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기존 설비를 자동화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휠 생산능력이 기존 연 68만개에서 171만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공모자금은 제품 다각화에 사용한다. 이미 제일트랙터와 내년 초 1,500만위안(약 25억원) 규모의 농업용 수확기 휠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장비용 휠 사업 분야 진출을 위해 중국 중장비 업계 5위 기업인 쉬공과 공급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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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대표는 한국에 상장하는 중국기업인 만큼 앞으로 주주와의 소통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상장 이후에는 배당을 비롯한 주주친화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센츄리는 10월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해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유안타증권(003470)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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