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저축은행 동남아 금융시장 잇따라 진출

웰컴금융그룹, 내달 라오스 현지 영업 시작

아프로그룹·전북은행, 프놈펜상업은행 인수

2금융권, 동남아 금융시장 성장 가능성 노려

라오스, 연 7~8%대 성장·대출사업 수요 증가

캄보디아, 연 7% 경제성장률·미국 달러로 거래





[앵커]

저축은행을 산하에 둔 2금융권 금융그룹들이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름뿐인 업무협약이나 금융제휴가 아닌 현지 영업점 개설과 은행 인수를 통해 동남아 금융에 ‘발 도장’을 찍고 있는데요. 현지 직원 채용 등 철저한 현지화와 금융 노하우로 이름을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웰컴저축은행을 산하에 둔 웰컴금융그룹은 지난 23일 라오스 은행 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고 다음 달부터 현지 영업을 시작합니다.

웰컴금융그룹이 100% 투자해 설립한 라오스현지법인 ‘웰컴 리싱 라오 코퍼레이션(WELCOME LEASING LAO CO)’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중고차, 오토바이 리스금융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예정입니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라오스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도차이나 중심국가“라며 “매니저급 1명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현지인으로 구성해 차별화된 현지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 필리핀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올 상반기 캄보디아 현지 소액대출 회사 ‘그린 센트럴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인수한 웰컴금융그룹은 강점인 소매금융분야의 노하우와 핀테크를 통해 본격적인 동남아금융벨트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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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의 모회사인 아프로서비스그룹도 전북은행과 손잡고 지난달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했습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 소재 36개 상업은행중 자산규모 10위권 은행으로 수도 프놈펜과 주요 도시에 14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인도네시아의 ‘안다라뱅크’를 인수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그간 쌓아온 소비자금융 노하우로 전북은행과 함께 캄보디아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2금융권 금융그룹들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동남아에 진출하는 것은 동남아 금융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라오스의 경우 글로벌경제의 침체기에도 7~8%대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대출사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캄보디아 또한 연 7% 수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거래도 미국 달러로 이뤄져 금융업 진출 최적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지현]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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