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태풍 메기 강타’ 中·대만 46명 사망·실종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침수된 푸저우시 도심/EPA=연합뉴스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침수된 푸저우시 도심/EPA=연합뉴스


태풍 ‘메기’가 강타한 대만과 중국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해 지금까지 사망·실종자가 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민정부는 30일 태풍 메기가 저장, 푸젠, 장시성 일대를 강타하며 6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재민은 142만 5,000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저장성에서는 산사태 2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됐다. 수색·구조작업으로 구출된 주민 13명도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푸젠성 취안저우에서도 산간 지역 폭우로 가옥 1채가 무너지며 집주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쑤이창현 산사태 현장/EPA=연합뉴스쑤이창현 산사태 현장/EPA=연합뉴스


중국 국가홍수방지 총지휘부는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저장, 푸젠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26개 하천이 경계수위를 넘어서며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원저우와 리수이 일대에서는 하루 사이 650㎜의 폭우가 쏟아지며 100년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태풍이 거쳐온 대만에서도 지난 28일 뒤늦게 산사태가 가옥을 덮쳐 3명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총 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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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태평양에서 형성된 또 다른 태풍 ‘차바’가 또다시 대만과 중국을 덮칠 전망이다. 순간 최대 풍속 초당 30m인 중급 태풍 차바는 현재 시속 16㎞ 속도로 서진하고 있지만 이동 방향이 계속 변해 최종 이동 경로는 30일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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