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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레이더 개발업체' 국방과학연구소 선정

한국형 전투기(KF-X)의 레이더 개발 및 체계통합 업체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선정됐다. 레이더를 제외한 모든 KF-X의 체계통합은 계획대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맡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주재로 16일 열린 제9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KF-X 체계개발 기본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KF-X 완성기 전체에 대해 체계통합을 맡을 예정이던 KAI가 기술부족 및 리스크 과다를 이유로 레이더 체계통합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방추위는 이에 따라 KF-X 사업의 조속한 착수를 위해 ADD가 레이더에 한해 체계통합을 맡는 고육책을 짜냈으나 기술 개발과 양산, 감독 기능을 ADD가 모두 맡는 기형적 구조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개발이 지연될 경우 부과되는 지연부담금이 발생할 때 정산에서 부실 검사 가능성 등이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추위는 이날 BAE시스템스가 지난 2014년 낙찰 받은 뒤 사업비 증액을 요구해 사업 자체가 중단됐던 KF-16 성능개량사업자로 미국 록히드마틴사를 선정했다. 록히드마틴사는 130여대의 한국 공군 KF-16 전투기 전량에 대해 레이더와 미션컴퓨터 등을 최신형으로 교체, 오는 2022년까지 최신형 F-16V급으로 개량하는 사업을 맡게 됐다. 사업비 규모는 1조8,390억원으로 약 2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추위는 또 내년부터 전방의 육군과 해병대에 신형 소형전술차량을 보급하는 계획안을 의결했다. 신형 소형전술차량은 미국의 험비, 프랑스의 헤파급 차량으로 전방사단의 레토나(지프)와 5/4톤 차량을 교체하게 된다. 소형전술차량은 기동력과 방호력이 뛰어나고 해외의 동급차량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해 수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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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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