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혼다, 디자인 확 바뀐 대형 SUV ‘올 뉴 파일럿’ 출시

2003년 첫 출시 후 140만대 팔린 베스트셀링카
안전성 대폭 강화하고 적재 공간도 넉넉

혼다코리아가 날로 커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공략할 전략 모델인 ‘올 뉴 파일럿’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혼다코리아는 21일 서울 중구 라비두스웨딩홀에서 올 뉴 파일럿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지난 2003년 첫 출시된 파일럿은 혼다의 대표 SUV 차종으로, 2009년 2세대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 디자인이 완전 변경된 3세대 모델을 국내에 들여왔다.

올 뉴 파일럿의 디자인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보다 모던하고 다이내믹하게 바뀌었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80mm 길어지고 전고는 65mm 낮아졌다. 공기역학적으로 20% 이상 향상된 디자인으로 감각적이고 매끄러운 실루엣을 갖췄다.

안전성도 향상됐다.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55.9%로 늘리고, 새로운 ‘3-본(3-bone) 하부 프레임’과 차세대 ‘에이스 바디’를 적용해 충돌안전성과 주행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획득했다.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는 물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레인워치(Lane watch),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회피를 유도하기 위한 센싱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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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역시 대폭 향상돼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혼다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개발된 V6 3.5ℓ 직접 분사식 i-VTEC 엔진은 최대 출력을 기존 257마력에서 284마력으로 끌어올리고, 최대 토크 역시 36.2kg·m로 향상됐다. 복합연비는 8.9km/ℓ (도심 7.8km/ℓ, 고속도로 10.7km/ℓ)로 기존 모델 대비 10% 가량 향상돼 경제성을 확보했다.

SUV의 최대 장점인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기존 모델보다 45mm 길어진 휠 베이스(축간 거리)를 바탕으로 3열 시트에도 성인 3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3열 시트를 접지 않아도 약 80ℓ의 대형 아이스박스도 손쉽게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최대 2,376ℓ의 공간을 확보했다.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급 편의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한글화를 마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되고, 센터콘솔에는 4개의 USB 포트가 있어 운전석과 조수석뿐만 아니라 2열의 탑승자도 스마트 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색상은 실버·블랙·화이트까지 세 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5,390만원(VAT 포함)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파일럿은 출시 후 전세계에서 14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카”라며 “올 뉴 파일럿이 탁월한 안전성과 공간활용성, 높은 연료 효율성, 그리고 매력적인 가격까지 두루 갖춘 만큼 국내 대형 SUV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 모델이 21일 공식 출시된 ‘올 뉴 파일럿’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혼다코리아<BR><BR>혼다코리아 모델이 21일 공식 출시된 ‘올 뉴 파일럿’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혼다코리아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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