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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상승폭 다소 제한... 삼성전자 3·4분기 실적 주목해야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독일 최대 투자은행(IB)인 도이체방크의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와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취소 사태의 후폭풍으로 상승 폭이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2,000~2,060으로 전망했다. LIG투자증권은 2,010~2,070선을 예상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전거래일 대비 1.21%(25.09포인트) 내린 2,043.63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최대 6억명이 여행을 떠난다는 중국 국경절(1~7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여행주를 기반으로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결정으로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3·4분기 실적 발표도 주식시장에 상당한 파급을 줄 대형 변수다.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에 대비해 이익 전망치가 양호한 화학·철강·기계·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LG유플러스(03264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실적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최근 추가 지분을 확보하면서 수급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검색광고 기업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하기로 한 나스미디어(089600)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나스미디어가 이번 인수 결정을 통해 디지털 통합 광고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게 미래에셋대우의 분석이다. SK증권(001510)은 석탄 가격 반등으로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LG상사(001120)를 주목하며 물류 사업부 역시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화재 이후 생산 시설을 재가동에 들어간 뉴트리바이오텍(222040)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가운데 뉴트리바이오텍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003540)은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한국타이어(161390)를 추천 종목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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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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