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Mr 1%'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지지율 여전히 답보

국정운영 평가 긍정 14%… 7월 13%와 별 차이 없어

낮은 지지율에 ‘Mr 1%’로도 불렸던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여전히 바닥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가 4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14%, 부정적 39%, 보통 34%로 나왔다. 나머지는 응답하지 않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난 7월 조사의 긍정 응답률 13%에서 크게 반등하지 못한 셈이다.


테메르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로 ‘신뢰한다’ 26%를 크게 웃돌았다. 테메르 대통령 정부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24%, 큰 차이 없을 것으로 본다는 30%,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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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테메르 대통령이 탄핵정국을 거쳐 정권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정당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다 각종 개혁 조치들이 의회에서 발이 묶여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이 여론의 평가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낮은 지지율에 테메르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 개혁 정책에도 정치적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테메르 대통령은 2018년 말까지인 자신의 임기를 한 자릿수 지지율로 끝내더라도 연금·노동 등 분야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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