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제주와 남해안 일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사망 3명, 실종 3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단전으로 KTX 운행이 멈추는 등 각종 사건 사고 소식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는 영도구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강풍에 쓰러져 인부 1명이 숨졌고 수영구 주택에서는 노인 1명이 사망했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졌고 고립 고민을 구조하러 나섰던 울주군 온산소방서 소속 강모 구조대원도 거센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차바’의 영향으로 차량 950여대가 침수됐고 12만 9,510가구에서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전남 7개 시·군 농경지 1,183ha가 물에 잠겼고 가로수는 제주와 전남에서 43그루가 쓰러졌다. 항공편은 120편이 결항 됐다.
아래는 태풍 ‘차바’가 휩쓸고 지나간 한반도의 피해 상황을 엮은 사진들이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4일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의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 파도 너머로 중문관광단지가 보인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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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