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고의사고로 보험금을 편취한 택시기사 정모(6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일대에서 새벽 시간대에 좁은 골목길을 걸어 다니며 서행하는 차량 사이드미러에 손목을 부딪치는 일명 ‘손목치기’ 수법으로 27차례에 걸쳐 보험금 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우연한 사고”였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피해자 진술과 방범용 폐쇄회로(CC)TV 영상,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앞서 정씨는 지난 2008년부터 7년간 비슷한 방법으로 보험금 5,000여만원을 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