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 군용차량에 주행안전장치를 장착한다.
6일 육군은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과의 협업으로 군용 대형버스와 중장비 수송차량에 첨단 주행안전장치를 달아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행안전장치는 전방 추돌과 차선 이탈을 감지해 경고하는 장치로, 졸음운전 사고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은 내년 4월까지 장치의 성능 평가와 시범 운행을 한 뒤 육군이 보유한 대형차량 3,000여 대에 장착하고 2018년부터 새로 보급되는 대형차량에 장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육군은 또 민간 차량의 난폭 운전과 보복 운전에 대응하기 위해 군용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한편, 운전 실력이 우수한 병사를 운전병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군 운전자 전용 운전적성 정밀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육군은 “군용 차량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 결과, 올해 들어 교통사고가 작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며 “전투력 보존을 위해 교통안전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