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로운 경제발전 위해 전경련 해체돼야”… 전방위 압박

6일 국민의당이 한목소리로 전경련의 해체를 압박하고 나섰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대기업들이 권력과 결탁해 특혜받은 것, 재벌 형성 과정에 노동자를 착취한 것을 우리 국민은 너무나 잘 안다”며 “전경련이 해체돼서 새로운 경제발전을 위한 제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전경련은 정치단체도, 정치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도 아니지만 경제단체가 아닌 정치단체 모습을 보이며 일탈한 지 오래”라면서 “회원사인 재벌기업마저 불만을 토로하는 현 시점에서 회원사가 나서 스스로 결자해지하는 게 마지막 소임을 다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했다고 하더니 두 재단을 해체, 통합하겠다며 서류를 파기하는 등 증거 감추기에 급급하다”며 “증거를 인멸하고 월권으로 (재단을) 해체할 바에야 전경련을 해체하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경련은 공정한 시장경제를 해치는 재벌그룹의 기득권 단체일 뿐”이라면서 “정부부터 전경련과 어떤 협의도 하지 말고, 국민 세금이 들어간 공공기관부터 바로 탈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성엽 의원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새파랗게 젊은 것들 때문에 국정감사 못해먹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전경련 추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기관 책임을 맡기에 자질이 부족하고 조직관리 역량이 지극히 의심스러운 이기동 원장을 추천한 사람이 바로 이승철 전경련 수석부회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