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시내면세점 향한 '60일의 레이스'…유통 '빅5' 마케팅 전쟁 불붙었다

롯데 3만명 초청 콘서트

신라 4대 페스티벌 개최

분수 리뉴얼 신세계는

시민투표로 관심몰이

현대 中과 협업 강화

SK 폭넓은 상생행보

"특허 당위성·특장점 각인"

12월까지 숨가쁜 질주 예고

6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기프트숍’에서 한글 디자인 셔츠를 입은 외국인 모델들이 자신의 이름이 쓰인 노트와 에코백을 선보이고 있다.  /송은석기자6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기프트숍’에서 한글 디자인 셔츠를 입은 외국인 모델들이 자신의 이름이 쓰인 노트와 에코백을 선보이고 있다. /송은석기자




지난 4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전이 끝나자마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통 빅5의 ‘60일 레이스’가 시작됐다. 오는 12월 사업자 발표 전까지 업체마다 특허 획득의 당위성과 특장점 등을 내세운 막상막하의 전력질주가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21일~23일 외국인 고객 3만여명을 초대해 ‘제 24회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연다. 롯데면세점 한류 모델인 이민호, 김수현, 박해진, 엑소(EXO) 등의 출연진은 물론 관객수, 공연장 모두 메머드급으로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세를 과시한다. 또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새단장한 명동점 ‘스타에비뉴’에서 프로포즈 이벤트, 선불카드 100만원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HDC신라면세점 용산점은 전자상가 등과 손잡고 ‘4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7~8일 용산전자상가 일대에서 상가연합회와 함께 초특가 할인 및 제품 체험 등의 ‘용산 드래곤밸리 페스티벌’을 연다. 7~12일 용산 아이파크몰 광장에서는 국제시장, 도둑들, 관상 등 6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K-무비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14일엔 아이돌 가수 6팀이 출연하는 ‘한류 콘서트’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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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은 중구청과 진행한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전’의 작품 접수를 마치고 오는 11일까지 시민 투표를 진행해 상금 1,000만 원의 시민추천상을 선정한다. 12일 본심사에서는 대상 1팀(1억원) 등 총 1억9,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지난달 오픈한 보이그룹‘소년24’ 전용관에서는 매주 금~일 각 100분간 라이브 공연을 열고 있다. 다음달에는 명동점 ‘국산의 힘’ 센터에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작업 공방을 설치해 체험 가능한 ‘명인 명장관’도 연다. 6일엔 한글날을 맞아 외국인 구매 고객에게 한글 티셔츠, 민속화 거울, 한지 노트, 연필 등을 증정하는 한글날 행사도 개최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백화점 중심의 중국 인련카드 마케팅 협업 등을 강화해 면세점 오픈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중국 웨이보에 계정을 운영해 20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는 등 유커 대상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인련카드 홈페이지에 백화점을 소개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벌써부터 전통 식품, 전통 문화와 관련된 사은품 개발에 돌입하는 등 준비된 면세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SK워커힐면세점은 광진구청, 중곡제일시장, 구리아트홀과 관광 활성화 상생협력 협약을 맺는 등 다방면에서 발빠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중국 관광객 유입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고객 편의시설 개선, 매출 증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여러 기관과 머리를 맞대 동부권 대표 관광지로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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