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2016년 육군항공사격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매년 개최되는 육군항공사격대회는 최우수 헬기 조종사와 항공부대를 선발하는 행사다.
개인사격 부문에서는 AH-1S 코브라 헬기와 500MD 헬기를 탄 조종사들이 2.75인치 로켓을 포함한 4종의 화기로 사격 실력을 겨룬다. 사격은 실전 상황을 가정해 전술기동을 한 다음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사격 부문에 출전하는 조종사는 대대별로 근무경력, 비행기량, 전문지식 등을 심사해 뽑은 대표 선수로, 이들 가운데 최고 점수를 딴 사람은 올해의 탑 헬리건이 된다.
부대사격 부문에는 AH-1S와 500MD를 운용하는 9개 공격헬기 대대와 UH-60, KUH-1, UH-1H, 치누크를 운용하는 13개 기동헬기 대대가 참가한다. 이들은 항공여단과 항공단이 주최한 예선전을 통과한 부대들이다.
사격 이외 부문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직책별로 기량과 자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 조종사, 무장사, 정비사, 관제사를 심사해 최우수 요원을 선발한다.
육군은 이번 대회 심사 결과를 다음 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탑 헬리건과 최우수 부대는 각각 대통령 상장을 받게 된다. 육군항공사격대회는 1989년 시작됐고 1999년부터 탑 헬리건을 뽑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