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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브리핑]2인자들의 반격

서울경마 9일 제10경주

우승후보로 거론되면서도 번번이 최강자에 밀려야 했던 2인자들이 렛츠런파크 서울 9일 제10경주(1등급·1,800m·연령오픈)에서 맞붙는다. 서울의 대표적인 넘버2들인 ‘구만석’과 ‘한라축제’가 우승을 벼르는 가운데 ‘스페이스포트’ ‘당산대협’ 등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구만석과 한라축제는 총 네 차례 대결에서 2승씩을 거둬 이번 일전으로 우열을 가린다.

구만석(한국·거세·7세·레이팅 95)은 출전마 중 가장 고령이지만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전형적인 자유마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장거리 경주에 강점이 있다. 최근 연달아 5위 이내에 입상하며 컨디션도 좋은 모습이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 스페이스포트·당산대협·임페투스 등 이번 경주 유력마들을 따돌리며 2위를 기록했다. 통산 47전 11승, 2위 8회(승률 23.4%, 복승률 40.4%).


한라축제(미국·암·5세·레이팅 100)는 이번 편성에서 레이팅이 가장 높다. 직전 경주에서는 부진했으나 그 이전까지 올해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에 들었다. 6월 뚝섬배 대상경주에서는 쟁쟁한 부경 경주마들 사이에서 준우승하기도 했다. 근력이 뛰어나며 최근 장거리경주에 집중하고 있다. 높은 부담중량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30전 5승, 2위 6회(승률 16.7%, 복승률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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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포트(미국·수·6세·레이팅 98)는 6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연이어 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어서 무시할 수 없는 강자다. 최근 두 차례 경주에서 순위(3위-3위)보다 더 뛰어났던 내용과 능력이 이번 경주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데뷔 이래 4승 중 3승을 1,800m에서 따냈다는 점도 염두에 둘 만하다. 46전 4승, 2위 10회(승률 8.7%, 복승률 30.4%).

당산대협(미국·거세·5세·레이팅 84)은 지난해 4월 1등급으로 올라온 후 성적에 다소 기복이 있지만 이번은 순위권 입상을 예측할 만한 편성으로 보인다. 발군의 추입력을 앞세우고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한 부담중량을 살린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전 3승, 2위 3회(승률 13%, 복승률 26.1%).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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