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요실금 치료제 ‘에이케어정’ 12월부터 안국약품 통해 판매

안국약품-코아팜바이오 판매제휴 계약

‘베시케어정’ 특허 만료보다 7개월 먼저 시장 진입해 특수 기대



코아팜바이오가 개발한 요실금·과민성 방광 증상 치료제인 ‘에이케어정’이 오는 12월부터 안국약품을 통해 독점 판매된다.

안국약품과 코아팜바이오는 이 같은 내용의 판매제휴계약을 6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이케어정’은 2017년 7월 특허가 만료되는 ‘베시케어정(아스텔라스제약)’의 첫 번째 복제약(제네릭)이다. 솔리페나신숙신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베시케어’에서 염을 변경, 솔리페나신푸마르산염을 사용함으로써 관련 특허를 회피할 수 있었다. 코아팜바이오는 아스텔라스제약과의 1년이 넘는 특허 싸움 끝에 물질 특허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승소했고 특허 만료 7개월 전 발매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했다. 코아팜 관계자는 “‘에이케어정’은 ‘베시케어정’과의 임상1상 시험을 통해 약효의 동등함뿐 아니라 ‘베시케어정’보다 4배 이상 안전한 염을 사용한 사실을 입증했다”며 “특허 만료 전 먼저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베시케어정’과 함께 솔리페나신 시장을 독점하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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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은 “이번 판매 제휴는 ‘에이케어정’의 제품력과 안국약품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영업 경쟁력 및 비뇨기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요실금 시장은 약 860억원으로 추산되며, 솔리페나신은 전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1위 성분이다. 안국약품은 ‘에이케어정’이 기존의 베시케어정과 함께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은 의사의 처방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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