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아산나눔재단, “5년 내 창업가·사회 혁신가 1,000명 육성”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아산나눔재단이 2021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창업자와 사회혁신가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창립 5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5년간 신생 공익재단으로 남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더 도전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수평적인 조직 시스템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해왔다”며 “500억원의 투자로 창업가와 사회 혁신가 1,000명을 육성해 우리나라에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남이(왼쪽 세번째부터) 아산나눔재단 사무국장과 이경숙 이사장 등 아산나눔재단 운영진이 ‘할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이라는 정주영 창업주의 어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산나눔재단정남이(왼쪽 세번째부터) 아산나눔재단 사무국장과 이경숙 이사장 등 아산나눔재단 운영진이 ‘할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이라는 정주영 창업주의 어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전 의원을 비롯한 현대가 기업들이 5,000억원을 출연해 출범한 공익재단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청소년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가정신 교육 사업을 시작으로 비영리기관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사업, 예비 창업가 발굴과 육성, 창업 인프라를 제공하는 청년 창업 지원사업 등 총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 지원 사업으로는 창업자들에게 사무공간과 창업 멘토링 등을 지원해주는 ‘마루180’ 사업과 예비 창업자 발굴을 위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사회혁신가 양성을 위한 ‘아산프론티어’ 사업 등이 있다.


2014년 개소한 마루180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108개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다. 이들의 평균 투자 유치금액은 9.4배 증가했고 고용인력도 2.5배 늘었다.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통해서는 366개 기업이 2,31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또 지난 5년간 52개 기관을 통해 5만3,060명이 창업 관련 활동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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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의 장녀이자 아산나눔재단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정남이씨는 “그 동안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지난 5년 동안 어떤 사업에 집중해야할 지 정리했고 사람에 초점을 맞춰 창업자와 사회혁신가를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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