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벨상 수상자 평균 나이에 '사회학'이 숨어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사울레스(82) 교수 /연합뉴스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사울레스(82) 교수 /연합뉴스


노벨상 수상자들의 평균 연령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과학 분야, 특히 물리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발표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의 평균 나이는 72세로 세 분야의 수상자 7명 중 60대가 2명, 70대가 4명이고 최고령자는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데이비드 사울레스 미국 워싱턴대 명예교수로 올해 82세다.

이에 대해 구스타브 셸스트란드 노벨 박물관 선임 큐레이터는 “100년 전에는 물리학자가 1,000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0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것이 수상자들의 나이가 많아지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셸스트란드는 “노벨상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며 “업적을 세웠다고 곧바로 상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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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과학자들이 젊은 나이에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지만 대부분 같은 연구를 하기 때문에 노벨상 위원회가 수준 높은 성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나이는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도 발견되고 있다.

셀스트란드는 이에 대해 “평화상 위원회는 현재를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평화를 위한 방법이 완전히 성공하는 것을 보려고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2014년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수상 당시 17세로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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