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은 7일 오후 3시∼6시 사이 비가 시작돼 8일 오후까지 30∼80㎜ 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는 남서쪽에서 기압골이 북상하면서 많은 수증기가 남부지역에 유입되면서 내리는 것인데 태풍 피해가 집중된 해안가에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현재 해운대, 송정,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 등 해안가 일대에는 53사단 군인과 각 구청 직원 등이 투입돼 태풍에 파손된 기물과 쓰레기로 난장판이 된 해수욕장 임시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 절반도 끝내지 못했다.
특히 해운대구는 만조 때와 겹쳐 도로가 침수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마린시티와 해운대해수욕장 등 임시복구를 위해 해운대구청 공무원, 해운대경찰서 경찰 등 300여 명이 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며칠 더 걸릴 예정이다.
30여 가구가 침수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 마을은 태풍으로 부서진 문 등을 복구하지 못해 임시 문을 만드는 등 비 피해 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시와 각 구·군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관내 안전 점검에 나서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6일까지 신고된 태풍 피해는 공공시설 640건, 사유시설 965건 등 총 1,605건에 달한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