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민주당 이메일 해킹 배후는 러시아"

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민주당 이메일 해킹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했다. 러시아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을 위해 해킹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DNI)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메일 해킹이 미국 대선 과정에 관여하기 위한 의도였다”며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할 때 러시아 고위 관리들만이 이러한 행동을 승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 정부가 배후 조종하는 해커들이 올 초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과 문서에 접근했다는 의혹을 갖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DNC 지도부 인사 7명의 이메일 1만9,000여건을 웹사이트에 공개하면서 미국 대선판이 크게 요동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러시아는 국가 차원에서 이것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양철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