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란 청소년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돕기 위한 학습 센터를 열었다. 이란은 국제 제재가 풀린 후 신시장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LG전자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중심부인 발리아사르 광장 부근에 ‘LG 골드키즈’ 센터를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연 면적 약 200㎡, 3개층 규모의 이 센터는 교실 4개와 다용도 공간, 상담실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학생들이 정보기술(IT)과 예술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IT룸과 공예실도 마련했다.
앞으로 이 센터는 LG 골드키즈 프로그램에 뽑힌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장소로 활용된다. LG전자가 지난 2013년부터 테헤란대, 이란 비영리 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LG 골드키즈는 재능 있는 어린이들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한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과학·정보통신·예체능을 비롯한 각종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약 1만시간의 재능교육과 1,800시간의 멘토링을 받는다. 지난해 이란 상공회의소는 LG 골드키즈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모범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안득수 LG전자 이란 법인장(상무)은 “이번 센터 개소로 LG 골드키즈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능있는 청소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8,000만명에 이르는 인구와 석유·천연가스 같은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 LG전자는 1989년 이란에 진출해 현지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