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김현수 사태’를 계기로 남은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맥주 캔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10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은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새로운 안전 규정을 발표했다. 남은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팬들은 경기 안에서 맥주 캔을 구입할 수 없으며, 맥주는 항상 컵에 따라 마셔야 한다.
이 같은 조치는 앞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한 관중이 수비 중인 김현수에게 맥주 캔을 던진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뜬공을 처리하려던 좌익수 김현수에게 외야 관중석에서 맥주 캔이 날아왔다. 다행히 김현수는 캔에 맞지 않았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었다.
토론토 경찰은 공개 수배를 통해 김현수에게 캔을 던진 용의자가 캐나다 미디어 포스트의 기자 켄 파간이라고 밝혔다. 파간은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공개 수배 사진 속의 인물은 자신이 맞지만, 맥주는 캔이 아닌 컵으로 마시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