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애플과 구글이 활짝 웃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갤럭시 노트7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혁신이 없다’고 평가받았던 아이폰 7 시리즈 주문량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과 애플은 700달러가 넘는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해왔지만, 애플이 이번 시즌에서 분명 우위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2.3%포인트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1.8%포인트 상승한 116.05달러에 마감했다.
삼성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21%였지만, 올해 갤럭시 노트 7의 판매 호조로 점유율을 22%로 높였고, 반면 애플은 15%였던 점유율이 12%로 하락한 바 있다.
통신은 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많은 미국인들이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한다며 “이번 쇼핑 시즌 기간 삼성의 공백은 애플 아이폰 7과 구글이 최근 출시한 픽셀폰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OS와 더 맞는 구글 픽셀폰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삼성이 반등의 기회를 잡는 것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