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사람과 교감하는 AI 개발"…'지능정보기술연구원' 개원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7개사 210억원 출자

"연구결과를 산업에 신속 적용 목표"

국내 대기업들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지능정보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은 최초의 민간 연구기관이 문을 열었다.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은 1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근배 삼성전자 전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IRI의 설립은 지난 3월 ‘알파고 대국’ 이후 미래부가 박근혜 대통령에 보고한 지능정보산업발전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후 소프트웨어(SW)정책연구소가 연구소 설립 추진단을 구성했고, 김진형 SW정책연구소장이 추진단장 겸 초대원장을 맡았다.


김 초대원장은 이날 현판식을 열고 “연구결과를 산업에 신속하게 적용하는 것이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한국의 연구원’이 아니라 ‘세계의 연구원’이 되길 기대한다”며 “민첩하게 움직여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다양한 분야의 수요를 파악해 중소기업들과 기관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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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참여한 국내 대기업들로는 삼성전자·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제조사와 SK텔레콤, KT 등 이통통신사, 네이버,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각각 30억 원씩 총 210억 원을 연구소 설립에 투입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이 쓸 수 있는 실용적인 지능정보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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