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비자가 다른 기종으로 교환이나 환불하는 데 제약을 받지는 않나.
A. 지난 10일까지 국내에서 팔린 새 갤노트7은 교환물량과 신규판매를 합쳐 45만대가량인데 소비자의 선택에 제약은 없다. 다른 기종으로의 교환을 원하는 고객은 최초 구매처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갤노트7보다 저렴한 기종을 선택하면 차액은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을 선택해도 불이익은 없다. 다만 타 기종으로의 교환 판매 시 일반 제품 판매 시 판매점주들이 받는 정상적인 수수료와는 다른 수준의 수수료 체계가 적용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인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면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Q. 삼성전자 담당자가 대리점 직원들에게 갤노트7의 판매중지와 함께 단종 사실을 알리며 관련 홍보물을 모두 폐기해달라는 공지를 보냈다는데 사실인가.
A. 공지문에는 ‘금일 노트7 판매 중지 및 단종에 따라 노트7 관련 연출을 모두 폐기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전시제품(LDU)은 회수, 포스터 등 연출물은 매장 자체 폐기, 체험 KIT(방수KIT 등) 별도 업체 통한 폐기 예정’이라고 돼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생산중단과 판매중지 결정이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공시에서 갤럭시노트7의 생산 중단을 공식으로 확인했다.
Q. 삼성전자의 손실 규모는 얼마나 되고 판매와 생산 중단은 언제 결정됐나.
A. 갤노트7이 단종된다면 지난 3·4분기 영업이익 7조8,000억원 잠정발표에 수정이 불가피하다. 갤노트7을 모두 환불·폐기하게 되면 1조원 이상의 비용을 3·4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노트7은 그동안 430만대가 생산됐다. 생산 중단은 한·미·중 당국의 판매 중단 권고조치가 나온 뒤 삼성 고위층에서 고심 끝에 이날 오후 내렸다. 판매중단은 지난 10일 오후 정부와 삼성전자 관계자 등이 협의해 결론을 내린 뒤 발표는 11일 오전7시에 했다. /민병권·이철균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