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변하지 않으면 급사할 수 있다’며 강한 어조로 그룹의 혁신을 강조했었죠. 최 회장의 발언이 나온지 100여일 만에 SK그룹은 오늘 2박3일의 일정으로 최 회장 주재 하에 CEO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SK그룹의 경영 혁신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그룹이 기업의 근원까지 변화시키는 대대적인 혁신에 나섭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등 40여명은 오늘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에 모여 사업구조부터 자산, 기업문화를 근복적으로 바꾸는 해법을 모색합니다.
앞서 최 회장은 6월말 확대경영회의에서 ‘변하지 않으면 급사할 수 있다’며 이른바 ‘서든데스’를 언급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모두 재점검할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계열사 대표들은 강도높은 개선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SK이노베이션은 시가총액 30조원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와 조직문화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SK C&C와 SK텔레콤은 급변하는 IT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 회장은 인공지능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텔레콤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CJ헬로비전 인수 실패 이후 고심해 온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수익모델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 회장이 직접 “기존 SK틀을 깨라”고 주문한 만큼 재계 안팎에서는 CEO세미나 이후 파격적인 인사가 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