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취업자 수는 2653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5년 9월 이후 11년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는 20대와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총 12만명 늘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p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9.9%였다.
지역별 실업률은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가 큰 울산과 경남, 부산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5%p, 1.1%p, 1.4%p 상승했다.
또 전국적으로 광주(1.2%p), 충북(1.1%p), 대전(1.1%p) 제주(1.0%p) 등 실업률 상승 폭이 1.0%p를 넘는 시도가 6곳이나 됐다.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5천명 늘어난 16만7천명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9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6월 이후 최대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경기가 둔화한 데다 제조업이 부진하다 보니 제조업 취업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9월 평균 취업자 증가 규모가 29만8천명이었는데 9월은 그보다 조금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