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브리핑] '유령계좌 스캔들' 웰스파고 스텀프 CEO 사임

고객 명의를 도용한 ‘유령계좌’ 스캔들에 연루된 미국 4대 은행 웰스파고의 존 스텀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오는 2018년 임기를 마치는 스텀프가 이날 은행 CEO와 회장직에서 모두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후임 CEO와 회장은 티머시 슬론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스티븐 생어 전무이사가 각각 맡는다.


웰스파고 이사회는 유령계좌 사태의 책임을 물어 스텀프로부터 4,100만 달러(약 465억5,140억 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몰수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웰스파고는 지난 2011년부터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유용해 200만여개의 예금 및 카드계좌를 만든 혐의로 지난달 미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PB)으로부터 1억8,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CFPB는 웰스파고가 직원들에게 계좌개설 할당량을 요구해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해고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성과주의 관행이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