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2.7% 성장 전망… 노트7 문제, 부정청탁금지법 영향 감안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2.7% 성장률 전망치에 삼성전자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의 영향을 고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휴대폰 생산 차질을 전망할 때 고려했다. 부정청탁 금지법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이후 단종 결정도 있고 해서 충분히 반영했다고 볼 순 없지만, 삼성전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영향 최소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영란법 단기적으로 일부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소비에 영향 받겠지만, 법 적용과 이에 대한 대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