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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폐암 신약 부작용 환자 3명 아닌 5명”

한미약품의 폐암치료제 ‘올리타정’으로 인한 부작용 환자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2명 많은 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올리타정으로 부작용이 발생한 사람은 5명이고 그 중 사망자는 1명인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금까지 부작용 환자가 3명이란 입장을 지켜 왔다.


하지만 국정감사 과정에서 “부작용 사례가 더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식약처는 재조사 끝에 부작용 건수를 정정했다. 손 처장은 “임상 시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숫자라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물 연관성 여부, 보고 시기, 집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피해·사망 사례와 관련해 국회 자료 제출 과정에서 혼선을 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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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올리타정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말기 폐암환자를 위한 것으로 지난해 6월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에 마일스톤 포함 7억3,000만달러(8,500억원)에 기술 수출됐다. 하지만 경쟁약의 시장 선점, 부작용 사례 발생 등으로 수출 계약이 취소됐다. 여기에 계약 취소 사실의 늑장 공시, 부작용 사례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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