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부자은행 골드만삭스, 일반 예금서 재미 보더니 대출도 한다

온라인 대출 플랫폼 '마커스' 영업 시작

최대 3만 달러 대출 받을 수 있어

최저 이율 연 5.99%

마커스 로고 /자료=공식 홈페이지마커스 로고 /자료=공식 홈페이지


기업과 고소득층만을 상대하던 골드만삭스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온라인 대출을 시작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온라인 대출 플랫폼 ‘마커스(Marcus)’의 영업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일반 고객이 마커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최대 3만 달러(약 3,400만원)의 무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마커스는 연체료나 조기 상환에 대한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아 경쟁사와 차별점을 뒀다. 최저 이자율은 P2P 대출 경쟁사인 렌딩클럽과 비슷한 수준인 연 5.99%로 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 4월 GS뱅크를 만들어 일반 예금 업무도 시작했다. 최소 예금액은 1달러부터이며, 금리는 연 1.05%로 경쟁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은행의 0.01%보다 훨씬 높게 책정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이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예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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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고소득층의 투자 상품을 담당하던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은행(IB) 사업 부진으로 일반 영업에 손을 뻗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매출은 지난 1·4분기와 2·4분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13%씩 쪼그라들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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