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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마무리' 다저스, CS 진출

워싱턴 3승2패로 제압…컵스와 대결

현역 최고 투수 클레이턴 커쇼를 마무리로 투입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5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NLDS 5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6일부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다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치른다. 7전4승제인 각각의 챔피언십시리즈 승리 팀이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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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저스는 2회말 1점을 내줘 끌려갔다. 하지만 6회말 실점 위기를 상대 주루 실수로 넘긴 다저스는 7회초에만 4점을 올려 분위기를 바꿨다. 족 피더슨의 솔로포에 이어 카를로스 루이스와 저스틴 터너가 적시타를 때려 4대1로 앞섰다. 워싱턴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대타 헤이시의 2점포로 다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무사 1루에 놓인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을 7회말에 올렸고 2사 만루의 위기까지 갔지만 결국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말만 잘 막아내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다저스는 커쇼를 9회말 1사 1, 2루의 위기에서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커쇼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09년 10월22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거의 7년 만의 일이다. 커쇼는 4번 타자 다니엘 머피를 2루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대타 윌머 디포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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