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강의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마무리로 투입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4일 미국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마무리로 투입됐다.
한 점차의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9회말 1사 1,2루의 위기 상황에 워싱턴 4번 타자 다니엘 머피가 타석에 들어서자 다저스는 커쇼를 투입하는 초 강수를 꺼내들었다.
커쇼가 선발이 아닌 중간투수로 경기에 투입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역시 커쇼는 커쇼였다.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상대 4번 다니엘 머피를 2루수 플라이, 다음타자 윌머 티포를 삼진 처리하며 커쇼는 끝내 드라마 같았던 이번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고 다저스를 챔피언십시리즈로 올려놓았다.
한편, 다저스는 16일부터 역대 최강팀으로 평가 받는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사진 = LA다저스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