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년 1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퇴임을 한 달여 앞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미주한인위원회(CKA) 주최 ‘전미 한인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마친 후 가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내년 1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그는 대선관련질문에는 모두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 반 총장은 자신의 좌우명이 ‘상선약수’라며 “물은 지혜와 유연함, 부드러운 힘을 상징한다. 또 물은 생명이자 평화, 그리고 인간 존엄성”이라고 자신의 유연한 리더십을 부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가 주목되는 반 총장이 이날 ‘미국 정치의 중심’이라 불리는 워싱턴 DC에서 이러한 내용의 연설을 가진 것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반 총장은 이날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 “북한은 핵 도발로서 안보를 확보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북한 주민의 삶도 향상할 수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 = YTN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