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통일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가) 북한 세습 독재 정권으로부터 북한 주민 인권보호를 위한 결의안을 북한 정권에 물은 뒤 처리하자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황당한 입장을 내놓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의원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은 통일이고, 통일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가 근본이 되어야 한다”면서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역사관, 정체성을 가진 정치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유엔의 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