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타이어 'R&D요람' 구축…혁신 서막 열다

3,000억 투자 '테크노돔' 준공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보유

4년內 연구원 1,000명으로 늘려

자동차 산업 변화에 선제 대응

18일 대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정지선(왼쪽 두번째)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조현식(〃 일곱번째부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최고경영자(CEO) 겸 한국타이어 마케팅 본부장(사장),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 본부장 겸 한국타이어 경영운영 본부장(사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김병준 현대자동차 이사,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18일 대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정지선(왼쪽 두번째)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조현식(〃 일곱번째부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최고경영자(CEO) 겸 한국타이어 마케팅 본부장(사장),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 본부장 겸 한국타이어 경영운영 본부장(사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김병준 현대자동차 이사,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미래 연구개발(R&D) 핵심기지로 활용할 ‘꿈의 돔’을 완성했다. 3,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는 국내 타이어 업체 최초로 마련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750명인 연구원을 오는 2020년까지 1,000여명으로 늘려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1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중앙연구소 ‘테크노돔’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에 맞춰 필수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 연구·시험 장비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국내 타이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실제 상황과 같은 가상 시험을 통해 모든 특성값을 디지털로 기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아울러 친환경 원료와 신소재 개발, 미래 신기술 확보 등을 펼칠 약 60개의 실험실이 자리 잡고 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최근 전통적인 제조업은 혁신 없이는 유지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이런 변화를 ‘패러다임 시프트’로 인지하고 브랜드와 테크놀로지 변화가 필요하게 됐고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타이어의 첨단 기술력과 비전·문화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국내 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인 노먼 포스터경이 설립한 ‘포스터앤드파트너스’가 설계했다. 총 2,664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9만6,328㎡(2만9,139평)의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인 연구동과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레지던스 건물로 구성됐다. 어린이집·병원·피트니스센터·카페 등 다양한 복리후생 시설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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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리드(LEED)’의 골드 인증을 받았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한국타이어 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카로서 원천기술과 미래 기술력 확보로 타이어를 넘어 오토모티브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력이 탄생할 곳”이라며 “기술력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한국타이어 고유의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원 컴퍼니’의 의미를 건축물에 담아내기 위해 중앙 광장 ‘아레나’를 10개의 개별 건물이 둘러싸고 지붕을 얹어 돔 형태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소통과 교류가 활발한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각 연구 부문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

/대전=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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