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이 19일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노조는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이유로 하루 파업을 한다. 이번 파업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진행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업은 ‘경고 파업’ 성격으로, 조합원 중 일부만 참여한다. 기관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에 일부 파업에 나서고, 정비인력은 오후 1시부터 6시30분까지 부분 파업을 한다.
파업에 돌입한 양사 노조는 자체 결의대회를 하고, 오후 대학로에서 열리는 공공운수노조 주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조 간부 위주로 파업을 하는 데다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하철 이용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성과연봉제 미도입 시 임금인상률 삭감 등 행정자치부의 초법적인 압박이 계속돼, 사측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은 성과연봉제 등 임금체계 변경 없는 임금 인상에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27일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걸고 파업했다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노사 합의로 결정한다는 서울시 지방공기업 집단교섭 합의에 따라 29일 파업을 중단한 바 있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