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찰리킹의 "유머는 경제다!"[제 2화]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유머를 잘 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정리하고자 합니다.

4. 순수한 마음으로 대하라
가식적인 유머는 상대방을 오히려 기분 나쁘게 합니다. 故 김형곤씨는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웃기려면 딱 두 가지만 기억해라. 나를 비하하거나, 남을 비하해라“


초보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이점입니다. 유머의 기본이 안 된 사람이 남을 비하해서 웃음을 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초보자는 절대 시도하지 말아야할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나’를 비하해서 타인에게 웃음을 주는 능력이 탁월해지면, 그 후에 배워야 하는 것이 상대방을 비하해서 웃음을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봐도 예쁜 여자에게 미모를 가지고 장난을 치면 그 여자도 주변사람도 웃지만, 만약 뚱뚱한 여자에게 ‘살이 많이 쪄서 돼지가 연상된다’고 하면 누군가는 웃겠지만, 당사자와 누군가는 매우 기분이 나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MC 유재석씨를 대중뿐 아니라 많은 스타들도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진행능력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항상 자기 늪을 파서 먼저 들어가고 게스트들을 웃게 한 다음 자연스럽게 그 늪으로 게스트들을 들어오게 만드는 능력이 매우 출중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먼저 망가지는 것을 보여주고, 게스트들도 망가지게 하는 아주 놀라운 진행방법이죠. 신동엽씨도 매우 탁월합니다. 그는 자신은 슬쩍 빠져나오고 게스트들을 기분 나쁘지 않게 망가뜨리는 특별한 진행방법을 쓰죠. 초보자들은 꼭 순수하게 ‘내가 먼저 망가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잊지 마세요.



5. 나와 약속하기
마지막 마음가짐입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네 가지 마음가짐에 몇 가지 약속과 계획을 세워 시도하면 유머감각이 빠르게 성장 할 겁니다. 그럼, 몇 가지 정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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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최소 한번 예능프로 보기, 하루 하나 재미난 유머내용보기, 수시로 개인기 만들기 등. 사실 저도 개인기가 네 가지밖에 없지만, 이것만으로도 효과가 좋아서 개인기를 더 늘리진 않고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을 따라 하기 앞서 직장동료나 친구, 가족처럼 자주 접하는 사람들 흉내를 내는 것이 훨씬 쉬울 겁니다.

사실 가장 지키기 힘든 약속이 나와의 약속이죠. 저자도 ‘작심삼일’을 수 없이 합니다. 수 없이 하는 이유인 즉 작심삼일에 숨은 진리를 깊게 깨우친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웃자”라고 다짐하고 수 없이 실패를 거듭하던 중 지인이 알려준 진리인데요. 작심삼일을 3일에 한번씩 7번 21일 하라고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하고 나니까 몸에 점점 익숙해지는 것을 느꼈죠. 자, 좋은 건 말하지 않아도 따라하세요~

이제 앞에서 설명한 다섯 가지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유머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된 생활 속 유머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다음 주부터 남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작업 유머 스킬을 시작합니다. 제1편으로 준비한 유머는 즉석만남 또는 부킹, 헌팅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머와 직장 내 활용할 수 있는 유머입니다. 함께 선보이는 신입사원 서경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웹툰 <유머는 경제다>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며, 다음 주에 만나요. Have a Smile!


글_Charlie.King / 그림_김라이트

글_Charlie.king / 그림_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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