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규제프리존을 통해 지역특화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규제프리존 제도란, 지역별 전략사업 관련 규제를 철폐함으로써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의료 및 농업 등 지역별 특화된 산업에 규제특례를 부여하여 기업투자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 사례가 있다.
충북의 육성산업으로는 바이오의약과 화장품이 선정됐다. 특히 국내외에서 황금기를 맞고 있는 화장품 산업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열풍을 일으키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떠올랐다. 관련 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2조 9천280억 원을 기록하였으며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충북도에는 283개의 화장품제조판매업체(제조업 118, 제조판매업 165)가 등록되어 있고, 특히 오송에는 보건의료 관련 6개 국책기관과 화장품 제조사, 연구소 등 연구와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화장품 관련업체가 밀집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충북도는 규제프리존을 통한 수출주도형 벤처·중소기업의 육성과 화장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직접 관리하는 지역전략산업 육성안을 마련하여 전략 과제를 추진 중이다.
그중 하나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지난 2013년부터 개최하여 국내 화장품 수출의 길을 넓혔다. 충북은 엑스포를 통한 수출판로의 확대를 토대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중소화장품 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글로벌코스메슈티컬개발센터)의 신축공사도 진행 중이다. 201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내 총 176억 원을 투자했다. 본 센터는 연구지원시설, 임상시험실, 신소재 및 제형연구, 품질평가실 등의 시설이 구축되며 제품개발의 전 과정을 직접 지원하게 된다.
또 오는 2019년까지 총 사업비 618억 원을 투입하여 화장품뷰티진흥센터를 건립하기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예산을 건의 했다. 동 센터에는 30여개의 벤처기업 입주를 목표로 설정했고 우수 화장품의 생산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화장품 우수생산기준(ISO-GMP) 시설과 기초, 색조 및 헤어부문 화장품 GMP 시설이 구축된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반짝이는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화장품 및 뷰티 관련 벤처·중소기업들이 입주해 공동으로 신상품을 연구하고 생산·판매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10년 뒤 충북 오송은 ‘대한민국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