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4.25%에서 14%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0월 기준금리를 7.5%에서 7.25%로 내린 이래 중앙은행이 처음으로 단행한 금리 인하다.
브라질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9월 공식 물가상승률은 0.08%로 2014년 7월의 0.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는 1998년 9월의 -0.22%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올 1~9월 물가상승률은 5.51%, 9월까지 12개월 상승률은 8.48%로 각각 집계됐다. 당국은 연간 물가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4.4%, 2018년에 3.8%로 점차 안정되면서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이후 9차례의 회의에서는 14.25%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Copom 정례회의는 45일 간격으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