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BAT, 시총 세계 1위 담배회사 되나

美 2위 레이놀즈 M&A 추진... 인수 제안가 53조원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의 럭키스트라이크 /사진=위키피디아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의 럭키스트라이크 /사진=위키피디아


세계 2위 담배 제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6위 담배회사 레이놀즈의 완전 인수에 나섰다. 인수 총액만 총 470억달러(약 53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시가 총액 기준 세계 1위 담배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레이놀즈의 지분 42.2%를 가지고 있는 BAT가 나머지 지분 57.8%를 추가로 인수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레이놀즈에 보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가는 주당 56.5달러로 지난 20일 레이놀즈의 종가에 20%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인수액 중 200억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270억달러는 BAT 주식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니캔드로 두란테 BAT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레이놀즈 측은 BAT의 제안서를 확인했으며 이사회가 이에 대해 평가하고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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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럭키스트라이크 등을 생산하는 BAT는 호주·한국 등 180여 개 나라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이다. 레이놀즈는 미국 2위 담배회사로 이 나라 시장의 42%를 점유하고 있다. 양사의 시가 총액을 단순히 합치면 총 1771억3,000만달러로 세계 1위 기업 필립모리스의 1,480억달러를 초과한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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