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필리핀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증거 불충분 석방

사건 공범일 가능성 높아 출국금지 상태

지난 11일 오전 한국인 남녀 세 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필리핀 마닐라 북쪽 산페르난도시 외곽 사탕수수밭. /연합뉴스지난 11일 오전 한국인 남녀 세 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필리핀 마닐라 북쪽 산페르난도시 외곽 사탕수수밭. /연합뉴스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검거한 김모(34)씨를 전날 석방했다.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남녀 3명 살해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김씨는 19일 경남 창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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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변을 당한 한국인은 남성 A(51), B(46)씨 등 2명과 여성 C(48)씨 등 모두 3명이다. 이들은 11일 오전7시30분(현지시각)께 마닐라에서 75㎞가량 떨어진 바콜로시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남성과 여성은 테이프로 결박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후 김씨가 이 사건에 연루된 것을 파악하고 소재를 추적해왔다. 그러나 김씨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는 데다 증거도 충분하지 않아 검찰과 협의를 거쳐 20일 오후 9시께 석방했다. 김씨는 이 사건의 공범일 가능성이 있어 출국금지된 상태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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