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탄산음료 당뇨병 위험 2배,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예외 없어

탄산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요세핀 뢰프벤보리 박사 연구팀이 성인 28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설탕 또는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탄산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2형 또는 1.5형 당뇨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

1.5형 당뇨병이란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인 당뇨병인 2형과 소아당뇨병인 1형이 복합된 형태로, 성인형 잠복성 자가면역 당뇨병이라고 불린다.


설탕이 들었든, 인공감미료가 함유됐든 200ml 청량음료를 최소 하루 두 번 마시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률이 2.4배, 1.5배 당뇨병 발병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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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ml 탄산음료를 하루 5번 마시는 사람은 2형 당뇨병 위험이 10.5배, 1.5형 당뇨병 위험이 3.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뢰프벤보리 박사는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이른바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식욕을 자극해 설탕이 들어있는 단 음식을 많이 먹게 만들기 때문에 결국 당뇨병의 위험요인인 과체중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인공감미료가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무너뜨려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포도당 내성을 유발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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